단테메모

[문학] 등용문

단테, 2015. 3. 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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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에 이어 또 다른 "작품모집" 즉 '공모문'이라는 것을 읽게 된다, 단 한번 응모한 적도 없이, 졸업 직후부터만 따져도 벌써 십몇년의 세월이나 흐른 걸까...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기억의 편린들이 내겐 단 한차례의 변명도 되지 못한 채 묵묵히 이 과오를 받아들여야 할 때, 내 삶의 가치에 관한 척도 또한 딱 이 자리에서만 머물 셈인지부터 묻고자 한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해가 갈수록 해마다 뜻하지 않은 마주침들마다 마음 속 한켠이 늘 불편하구나, 이제 그 불편함들을 걷어낼만한 모색도 또 시도들 역시 오로지 실천 속에서만 해답을 찾을 수 있을 테지. 잘 안다.

'등용문'의 높고 낮음 또는 쉽고 어려움이거나, 인정받을만한 것이든 아니든간에 그 '등용문' 자체가 오롯이 하나의 시작을 뜻함이니 그 '시작'을 더 미루거나 혹은 두려워하거나 부족함에 대한 자신없음이라 해도 제대로 한번은 어떻든간에 짚고 넘어가야 할 하나의 이정표인 것만큼은 늘 분명해 보이니까, 다시금 이를 첫번째 화두 중 하나로 내걸고 이모저모 역시 준비할 때라고. 스스로 다짐부터 해볼 차례라는 거.

'시작'은 바로 지금부터가 되는 것일 테지... 더 이상 늦지라도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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