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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고단함을 빌미로 노약자석에 잠시 앉아 남은 정거장들을 흘려 보낼 심산인 채 문득 건너편 좌석을 보다. 텅 빈 자리들은 한꺼번에 내쳐진 무관심 덩어리만큼이나 거꾸로 나를 응시하고 있구나,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자리... 그게 조금은 힘든 점인가 보다. / 본사로 다시 출근을 시작한지도 벌써 열흘째... 아무 소득도 없이 하루 하루씩 지쳐만 간다. 고단함 때문일까? 소외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걸까?... 플랜트전략기획실, 그때 그 시절들이 문득 그립기라도 한가? 결코 아니다. 아니어야 하고. 어느새 난 부쩍 자란 소위 '어른'이니까, 또 그래야만 할 테니까... 이제 곧 '현장'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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