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메모

[일상] 두차례의 면담...

단테, 2014. 8. 1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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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역꾸역 도착한 본사 사무실에서 짧은 일정을 마치고 이제 귀가하는 길, 두번의 면담내용을 복기해보다. / PM과의 면담은 타이틀이 '인사평가 피드백'이었지만 실제로는 'CDP'에 관한 질문들과 현 조직에서의 업무분장 내지 내 '포지셔닝'과도 같은 굵직한 주제들에 관해 소소히 의견을 건넸을 뿐이고, 이는 또 결국 "내 하기나름"이라는 닳고 닳은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무엇보다 "네가 팀장같이 해라"는 주문은 결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건데... 고민스러운 대목, 아무튼 무사히 평이한 끝맺음이었고... / 일과시간 마감을 전후해 PIM과 짧게 나눈 안부와 고민지점들은 여전히 구체적이기만 한 모순투성이의 일과였으며, 더구나 또 '인사'의 문제이기도 하다. 이 대목에서는 내 알량한 식견도 차츰 버거워지기 시작하는데... 가령 이런 예를 들자면, "못된 부하의 상사 괴롭히기" 같은 격일까? 이 경우 상사의 "가장 현명한 대처방식"은? 따위... 같은 아주 고루하고도 또 고전적인 물음들 앞에서다. 세월이 변해도 '인사' 문제만큼은 참 유구하기까지 하니까. 그나저나 앞으로, 어이할꼬?... / 아무튼 내일 또 다시 본사 출근을 해야 하는 일정 속에 일단은 집으로 귀가하고 있는 길, 오늘 <아람누리>를 가볼 수 있으려나 모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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