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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가 주가 되는 사회와 조직에서는 전통적 Function의 의미들도 크게 퇴색하게 마련이며, 이를 퇴보가 아닌 진보로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일도 필요할 법하다.
때때금 회사에서도 전략과 재무와 인사와 총무는 한몸이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의미에서 "전략기획"으로 총칭하는 편이 "기획운영"이니 "기업문화"니 해서 사실은 중첩될 영역을 굳이 분업화하여 구분하는 일도 경계함이 바람직해 보이고, 전통적인 수준을 넘어 이미 고리타분해진 "구매" 역시 계약 및 외주용역과 물류 또는 운송 및 물자 전반에 걸친 "조달"이라는 표현적 영역이 훨씬 더 피부에 와닿겠다. (게다가 심지어는 이 모든 Function 영역조차도 일종의 태스크로 간주하는 "TF" 개념 역시 미래조직의 모습일 수도 있겠다.)
거시적 차원에서 볼 때 Matrix 조직 운영과 Decentralization은 양대 축으로 선순환의 구조를 가질 때에야 비로소 자원 및 역량의 효과성/효율성이 보장된다. 사실 원론적 의미에서의 Risk Management 역시 "Check & Balance"라는 측면에서 이 조직공학에도 이미 개입돼있음으로 보는 견해가 더 타당해진다.
문제는, 여전히 전통적인 조직사회에 익숙한 대다수 구성원들이 기꺼이 열린 사고로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느냐와 변화관리 측면, 더구나 "직무중심 인사제도" 같은 낯선 개념들을 얼마나 현실감 있게 적용하느냐라는 기획자들의 몫이다. 종래의 MBA 출신들이 쌓아온 Framework의 성과들도 향후에는 모종의 Practice로 치환되지 않는다면 살아남기 힘들 것이란 일종의 교훈을 새겨두어야 할 것 같다.
소수의 엘리트가 아닌 다수의 집단지성이 나날이 중요해지는 시대다. Function Leadership이 지배해온 20세기 경영학의 신세대는 다름 아닌 Project Leadership이요, 더 이상 Leadership 차원만이 아닌 Membership과의 혼연일체형 융합 즉 Community와 Society가 제일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특정 전문가가 아닌 "전문가 시스템"을 뜻하는 이 공동체의 가치는 다른 그 무엇들보다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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