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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뉴스의 한복판에 온통 그의 이름들 뿐이다, 김연아. "역대 최고"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을 그의 마지막 무대가 자정부터 펼쳐진다는 소식. "귀환"은 곧 어떤 형태로든간에 무대 뒤에서 다시 복귀했단 뜻인데 그건 실제로 은퇴가 임박해 있음을 알리는 소식이기도 하다... 기획팀에서 "은퇴"라는 표현을 자진해서 썼던 연유에 대해서도 생각해본다. 훗날에 또 누가 알랴, 만년에 또 다시 기획팀장으로의 복귀? 그 화려할 수도 있을 "귀환"의 이면 역시 "그 다음에는?"이라는 질문이 대뜸 앞선다. 정신적 한계보다도 육체적 한계라는 걸 느꼈기도 한 기억, 그래서 결국 은퇴다... "지난 벤쿠버 올림픽이 최고 전성기"라는 그의 말이 결코 진심이라 믿는 편인데, 설령 이번 기록이 지난 벤쿠버 때의 업적을 뛰어넘는다 해도 가장 빛나고 위대했던 순간은 4년전의 그때였다... 하물며 나 또한 마찬가지, 내 '전략기획' 타이틀 역시 어쩌면 이미 그 전성기를 지나쳤다 해도 과언이 아니고... 오히려 새로이 전성기를 맞을 후배들한테 훌륭한 멘토이자 스승인 편이 더 의미가 있겠다고도 본다, 아무튼... "역대 최고"인 그의 은퇴가 펼쳐질 오늘과 내일이구나, 메달과도 거의 상관이 없을 하나의 '역사' - 그에 대한 최고의 찬사, 역사가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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