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메모

MS의 살 길, 결국 '핵심역량'...

단테, 2014. 2. 8.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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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

20세기 전세계 IT 역사의 가장 위대한 전설로 남을 이 회사가 창업자인 빌 게이츠를 귀환시키게 된 동인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된 "모바일 전성시대" 탓이다. 지난 세기 Microsoft에게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자 경쟁자였지만 결국 패배자였던 Apple은 패전의 수장 스티브 잡스한테 화려한 역전극을 다시 맡겼고, 이른바 "i-" 시리즈라 불릴만한 일련의 혁신적인 제품군이 이제는 당대 챔피언의 자리를 영광스럽게도 그들한테 안겨준다. 또 다른 위대한 패배자였던 Motorola는 이제 그 역사를 Google이라는 역대최강한테, 또 얼마전에는 다시 IBM이라는 전설의 후예인 중국회사 Lenovo에게 인수되면서 그들 역시 또 다른 전설로만 남게 됐다. 현재의 당대 최고는 단언코 Apple 그리고 Google과 Facebook이다. 이 세 회사를 관통하는 화두가 바로 "모바일"인 셈... 

  

빌 게이츠의 첫 고백이 인상적이다. "모바일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그래서 Microsoft의 전략이 "모바일"의 강화 쪽이라는 관측도 지배적인데, 어떤 블로거의 지적처럼 내겐 큰 의문점이 남는다. '과연 모바일 전성시대 속에서 PC의 운명은?'이라는 명제는 모바일이 PC의 대체재냐 보완재냐 하는 경쟁전략 차원의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된다. 만일 전자라면, 응당 그들의 선택이 옳았고 또 당연히 뒤늦은 Catch-Up에 경주해야 할 일이며, 반대로 후자라면 오히려 PC의 장점들을 시장에 설득하기 위해 더더욱 노력하는 편이 훨씬 타당하다고 하겠다. 정답은? 모른다. 

    

개인적으로 태블릿을 PC 또는 노트북의 보완재로 보려는 내 입장에선 그들의 선택이 옳았다고 얘기하기 힘든 게 사실이다. (아니 개인적으로 넷북의 쇠퇴와 사멸 역시 오로지 가격 탓이라고만 보기도 하는 까닭에) 또 설령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위시한 모바일 진영이 PC와 노트북 등을 아예 대체해버리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해도, 엄연히 PC는 '틈새시장'으로도 계속 존재하리라 본다. 

  

이 대목에서 아주 짧고 간단한 질문 하나를 던져보자. MS의 "핵심역량" 또 경쟁우위란 무얼까? 시대가 바뀐다 해도 영원히 변치 않을 그들만의 핵심적 경쟁우위야말로 시대를 초월할만한, 또 그들의 영속성을 보장해줄 유일한 약속이기 때문인데... 개인적으로 그건 PC 진영의 OS 문제, PC 환경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은 어플리케이션 등일 수 있겠다. 이를테면 Windows와 Office. PC 사용자들 중에 이 OS와 어플리케이션 체제를 거스를만한 배짱과 고집은 흔하지가 않다. 

즉, 그들만의 유일무이한 핵심역량이야말로 바로 이거다. 

  

그렇다면 답은 의외로 간단해진다. MS의 생존전략? 내지 발전전략은 결국 그들만의 독점적 위치 또는 향후에도 더더욱 발전의 가능성이 높은 능력일 테므로, MS의 살 길? 오로지 외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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