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메모

소문, 아니땐 굴뚝과 발없는 말

단테, 2013. 10. 2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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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소문을 두고,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며 확실치 않은 얘기들일랑은 아예 입밖으로 꺼내지도 않는 편이 본인한테 유리하다며 충고를 하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아니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냐며 근거도 없는 허황된 얘기들만을 믿는 채 매사를 색안경 속으로 바라보고... 소문을 대하는 이 상반된 입장들의 공통점은 그 소문 자체가 확실치 못하다는 점과 자기 주관도 확실치 못한 경우 둘 다에 해당된다. - 따라서 소문의 근거와 가능성부터 따져볼 일이되, 소문과 관계없이 스스로 취해야 할 전략적 스탠스에 관한 고민도 미리미리 해두는 편이 지극히 타당한 태도일 터... - 왜 굳이 이 얘길 불쑥 꺼냈냐 하면, ;

그룹 내 구조조정이 생각보다 심각한 듯,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흉흉한 소문과 또 이번에 닥칠 사내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가 곧 방향타가 될 전망인데 매우 어둡기만 한 소식들 뿐... 어쩌랴, - 게다가 이런 종류의 사태는 늘 가장 좋지 않은 병폐인 사내정치의 장이 횡행할 텐데... 정녕 칼을 쥔 자들은 아무 애사심도 없고, 오로지 무당처럼 춤을 추며 푸닥거리를 할 텐데... 다른 일은 고사하고 제 자신의 안위만을 걱정하기도 벅찰만큼 내 입지도 참 곤궁하기만 하구나, - 딱 오년만이다. 데자뷰... 한번도 긍정적인 장면과는 거리가 멀었던 이 순간들을 또 다시 되풀이하는 건가, 딱하다. 샐러리맨의 비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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