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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 '혁신'을 말할 땐 적어도 두가지는 갖춰놓고 말하는 게 기본적인 예의다. 그 첫째는 목적과 목표요, 둘째는 방법론이다. 목적이나 목표가 불분명한 일들은 주로 공허하며 방법론이 부재한 일들은 꽤나 소모적이게 된다. '혁신'은, 그래서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렇게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전문가"입네 하고 자빠져 있는 그들은 그저 하는 척만 할 뿐인 게지, - 오늘 내가 워크샵에서 느꼈던 소감이라면 어차피 이 한줄로 요약된다. 아무튼, / ... 퇴근길에 문득 푸념조로 비유하자면, 한때는 그래도 소위 '핵심'까지였는진 몰라도 너끈히 "베스트 일레븐" 수준이라고는 생각해왔는데, 아무리 '비전공' 분야라 한들 거의 "리저브"도 아니고 이건 뭐... 아주 "리던던트" 수준까지 추락한 내 현재의 상황에 대해, 게다가 회사가 알아서 챙겨주는 대상에 내가 포함돼있을 리도 만무한 상태에서, 정말 심각히 되물어야 하고 또 스스로 분발해서라도 어떻게든 '밥값'은 해야 살아남는다는 것도 가능한 일일 테며 체면이라도 세워놓을 수 있지 않겠는가. 그래서 주말 퇴근길이 홀가분하긴커녕 무력감과 초조함과 공포스러움 또 비장한 각성까지로 온통 어지럽게 헝클어져 있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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