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메모

'혁신'을 죽이는 혁신의 '남용'

단테, 2013. 1. 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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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감히 단언컨대, 대부분의 혁신활동 프로그램이 좌초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경영층의 의지와 관심 부족도 직원들의 적당주의나 피로감 또는 무지 등도 아닌 바로 해당 담당자의 매너리즘과 이에 결탁한 무능한 게으름 탓이다.

... 왜냐하면 그들은 현업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거니와, 또 그 자리밖에 마땅히 할 줄 아는 일도 없을만큼 바보 천치들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래서 통상 MBA 같은 간판이거나 특정 임원과의 연줄 따위에 의존하곤 한다.) 이에 대한 혁신방안은? 답은 오로지 하나다. 그 담당자들을 강제로 현업에 보내 이해도를 높이거나, 현업에서 우수한 인재를 발탁해 이 일을 맡기는 방법 뿐.

... 현실적으로 양자 모두가 어려운 까닭은 순전히 각자가 처한 환경에서의 기득권 때문인데, 이 역시 스탶부서나 현업부서나 각자의 전문성을 얼마만큼 '형식지'화하고 도제적 관행에서 벗어나느냐만이 유일한 해법이 될 수 있겠다. - 어려운 일이지 않은가? 그래서 '혁신'이 성공하기가 힘들다.

... 다들 그것만이 살길이라고 입으로는 떠들면서도, 이 고된 과정의 주체로 나서겠다는 이들이 고작 자리나 권력만 쫓는 한량들일 바에야, 차라리 아예 집어치우는 편은 어떨까? 혁신의 '남용'이야말로 오히려 '혁신'을 죽이고마는 무서운 자기기만일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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