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를 보자마자 대뜸 별셋을 떠올렸다.
원래 별점엔 짠편이기도 하지만, 베를린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피에타'의 불편함보다
아무래도 못하겠지 싶은 일종의 사대주의?
...
결말은 영 신통치가 않다.
차라리 임금이 도망을 치고 주인공인 광대는
그 자리를 지키다 종맣을 맞는 스토리였다면?
역사와의 개연성에 고심한 작가는 이해되도,
작품의 결말로서는 영 켕기기만 한다.
...
뜻하지 않게 대한민국 정치사와 드라마틱한
한 대통령의 지난 스토리가 자꾸 데자뷰처럼
연상되기도 했고 미래 역시도 저절로 대입해
읽혀지게끔 만드는데, 늘 선택이 문제다. ;
저 밀본과도 같을 도도한 뿌리와의 타협이냐
아니면 민초들의 삶과 순정을 위한 의지냐는
결단코 쉽지가 않을 무거움이었을 테지, 마치
천민자본주의와 스딸린 사회주의 사이처럼...
...
그래서 잠시의 코믹함 따윈 잊은 채 무거움을
안은 채 극장을 빠져나왔던, 추석을 앞둔 오늘.
...
...
'- 단테노트 > 영화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청율 1위, "막장"의 노림수 (0) | 2013.09.13 |
---|---|
착한남자, 그 결말은? (0) | 2012.11.12 |
사랑, 낡고 말라비틀어진 것들에 대한 경배 (0) | 2012.08.20 |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 "99%"를 위한 영화 (0) | 2012.07.28 |
'차도남' 시즌 2, <신사의 품격> (0) | 2012.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