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ngno :
* 정봉주
... 무슨 말이 필요한가, 곁을 떠나는 그한테,
...
실로 오랜만에 듣는 말, '양심수'. 다시 생겨난 치욕,
한미 FTA로 절망할 때, 선관위 공격에 어이없을 때도
또 불법자금 혐의로 청와대 습격이 머지 않았을 때도,
여의도 앞 수만 관중이 지켜보는 콘서트는 화려했고
더군다나 '깔때기'라는 조롱을 참으며 그는 뛰었다.
혹자가 학원으로 돈번 개차반이라 욕하고 또 혹자는
기껏해야 진보 축에도 못낄 가짜 좌파라고 욕을 해도
솔직하게 말하면 된다. 그들한테 위로받은 건 사실.
그랬던 그가 유죄라니, 아니 영하 12도 혹한 속에서
구속된다니... 참담하고 슬프고 또 침울하기만 하다.
참으로, 고생들이 많구나......
이 땅의 민주주의가 신음하고 고사해가는 2011년,
그해 겨울, 한반도의 자유주의자는 이렇게 떠난다.
민주주의가 채 새봄을 맞기도 전에, 자유와 정의는
이렇게 하직을 고하며 떠나는구나. 안녕이다, 씨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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