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ff & Cafe :
* 김광석 - 타는 목마름으로
... MBC 대학가요제 중에서,
* 김광석 - 녹두꽃 (사실상... 그의 데뷔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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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 <진보>는 늘 존재해왔다.
다만 그 시대의 철학/시류에 따라 그게 '민족민주'이기도 했었으나, '민중민주'를 지향하고도 있다.
또 어떤 때는 소박하게도 민주주의적 질서 따위를 목말랐었으며, 한편으로 "신자유주의"에 대항할
거대한 담론의 요구 앞에서 처절히 고민과 반성과 재기의 다짐을 했던 역사까지도 갖고 있다.
"빨갱이" 혹은 "좌파"로 불리우게 되는 이 모습 앞에서, 결코 친일파와 친미파 그리고 파쇼세력과
독점재벌의 음흉한 이기심 앞에서는 절대 타협할 수 없다는 기개를 보이기도 했으며...
이미 폐기처분된 마르크스와 몇촌지간들의 저작들에 대해서도 이제 '환멸'의 그림자만 남겨둔 채
속절없는 글줄 몇푼에 위안을 삼곤 하는 피폐한 감수성만 유지한 채 버티기도 했으며,
한때는 짐짓 "우리가 메인스트림"이라 외치며 기세좋던 시절도 잠시 있었으되, 어느새 "덕망높은"
조중동과 대기업과 정부/여당 앞에 날선 칼끝만 내민 고지식함을 유감없이 보이고 있는 요즘,
그 '진보'가 드디어 대통합을 모색한다고 한다.
적어도 그랬다... 진보 그 자체의 가치 따위는 일단 단체나 조직 또는 개인의 신념으로 접어두고,
적어도 "자본주의적 질서"가 지배하는 이른바 '제도권' 선거에서 어떻든 성과를 내보려는 시도는
결코 지탄받아선 안될 일이다. (만약 그 비난을 하려거든 차라리 정당정치를 접자고 해야 한다.)
대의에의 귀결과 존중, 기득권에 대한 과감한 양보, 국민정당이 지향하는 가치에 대한 고민 등
결코 어리숙하지 않을 이 문제들을 머리 맞대고 함께 풀어보자는 시도는 그래서 환영할만하다.
아니, 이김에 무언가 좀 더 '쌈빡한' 성과나 결론을 도출해냈으면 하는 큰 바램이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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