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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의 이 유명한 영화를 오늘에야 본 느낌은 무어랄까... 예전의 서부영화들 거개가 그렇듯
무언가 소영웅주의와 과장된 캐릭터로 가득찬 느낌이랄까?... 한편의 영화라기보단 자꾸만 연극
한편을 보았을 때의 묘한 기분이 드는데, 이는 아마도 그만큼의 판타지일 수도 있겠다. 의도일까?
이는 마치 한편의 긴 뮤직비디오와도 같은 느낌일 텐데... 질리지 않을 매력으로도 다가오는 반면,
기존의 내러티브가 갖는 미덕이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얘기도 된다. "스타일"이 갖는 한계라고까지
얘기할 정도는 아니겠어도, 이미지보다는 좀 부족한 메시지의 힘이 아쉬워지는 건 어쩔 수가 없다. ;
쟝르에 대해 한번 곰곰히 생각을 해보면 그래, 시나 음악과 같이 두고두고 찾고 음미할 매력이
필요한만큼 한편의 거대한 서사만이 갖는 장대함과 웅장함 역시 소설과 영화가 갖는 고유의
몫일 게다. - 그걸 얼마나 잘 융화시켜내느냐가 영화감독에겐 하나의 숙명과도 같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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