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부딪치며 살아간다는 일은 꽤 자주 내 스스로의 신조나 마음가짐 따위를 포기해야
얻을 수 있는 인간관계라는 새로운 갈등을 낳게 마련이다. 특히, 그게 내가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일들, 내지
내 정체성 따위마저 포기하게끔 만드는 부조리의 연속인 경우라면, 나는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도전하곤
해왔지... 되짚어보면, 단 한번도 제대로 내 고개를 먼저 숙여 무릎을 굽히고 그것들에 순응해본 적, 없구나
... - 이게 그야말로 진정한 <용기>의 전부라면, 차라리 다행인 것일진대... 되레 지나친 오만함인 것인가?,
- 혹시 이게, 일종의 '반골기질'이었을까?...
- 혹은, 나만의 똥고집일까...
- 아니면, 내 동료들조차도 내 적군으로만 내몰고마는, 그렇게 만들어버리는 일종의 어리석음인 것인가?...
... 고민스러운 얘기들이겠지만, 그래서 지금의 내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바로, <겸손>이란 얘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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