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이번 여행 최고의 사진, (남애항에서) ... 미시령 터널을 따라, 또 한계령을 넘어서 돌아온 2박3일의 강원도 여행은 설악산을 낀 채 양양과 속초에서 보낸 시간들이다. 동해... 말만 들어도 늘 가슴 벅찬 이 풍광들을 또 언제 볼 수 있게 될까, 아무튼 올해 최고의 여행이 된 것만은 틀림이 ..

... 이 곳, 이 풍경을 보기 위해 늘 이 여행을 꿈꾼다. 한계령... 무언가를 넘어서는 계기는, 늘 그렇듯 이 '여행'을 통해서다. ...

... 언제 처음 본 풍경이었을까, 기억에는 지난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가 제일 먼저다... 한계령 휴게소... 세월이 또 흐른만큼 이곳을 찾은 사람들도 점점 더 많아졌겠구나, - 겨울 한때 먹던 우동 한그릇은 좋은 추억이었을 법한데... 나머지 식단이 영 아닌, ...

... 오색약수를 지나, 설악산의 압도적인 병풍 앞에 감탄을 하며 닿은 곳... 한계령, ...

... 해가 돋는 펜션에서의 아침... 집으로 향하게 되는 날, ...

... 아쉽도록 서서히 어두워져만 가던 대포항, 휴가 여행의 둘째밤을 이렇듯 저물게 하고... ...

... 대포항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도착한 항구... 그리스의 '산토리니'를 닮은 테마의 횟집 한군데를 찾았다. ...

... 또 하나의 풍광명미, 늙은 소나무 하나 오롯이 세워진 오랜 바위 동해의 일출을 꿈꾸며 수천년을 늙는구나... - 하조대에서... ...

... 이곳 3·8선 휴게소를 진군하며 팻말을 세운 게 지금의 국군의 날인 10월 1일이란다, 동족상잔의 비극은 곳곳마다 역사성을 왜곡해놓는다... 훗날 '통일의 날'이라도 생겨 이 굴곡진 남한의 현대사를 제 자리로 도로 되찾아놓을 수 있을까, 싶어, ...

... 세월이 참 많이도 흘렀나 보다. 대포항의 변한 모습을 보니 새삼 실감이 난다, 이곳에서 오징어회를 처음 먹었던 게 벌써 십여년을 훌쩍 지난 옛일이구나... ... ... - 다시 돌아온 숙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