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읽는 박정대, 고독? - 박정대, '모든 가능성의 거리' (문예중앙, 2011) ... 지독히도 난해하게 쓴 이번 시집을 읽으면서도 짐짓 그가 혹시 '문학병'에 걸린 것은 아닌지, 하여 예전 깊은 새벽의 헐거워진 옷차림들과 누추한 방바닥에서 주고 받던 읊조림 따위가 연상됨을 애써서 피하진 않는다. 다만, 이 병이 과.. - 단테노트/문학노트 201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