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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100년 경영학의 반성" 하면 대뜸 떠오르는 학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직전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다시금 케인즈!"를 주창하고 나선 폴 크루그먼 교수다.
또 한차례의 세계대공황으로까지는 번지지 않으리란 자본주의에 대한 확신, 그럼에도 이후부터 줄곧 유행어가 된 "탐욕과 공포"의 지나친 이간질로부터 시장의 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한 시도 등은 공공지출과 금융개혁 등을 주된 수단으로 내세웠고, 또 유력한 대안으로 채택돼 많은 국가들의 정부한테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책은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의 발발원인을 추적해보고 유력한 혐의가 짙은 문제들에 대해 반성적 고찰을 요구하며 비록 참담한 실패로 끝났어도 인류의 이상이 왜 사회주의였나를 함께 성찰해볼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데 큰 가치가 함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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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를 독파해내기 위한 보름이 넘는 일정 속에서 마치 마디마디를 긋는 표식처럼 더러 눈에 띄게 될 다른 종류의 책들도 있다. 이들 역시 때로는 마디로서, 또 때로는 그 하나가 어떤 이정표로서 존재하게 될 터.
비록 케인즈까지 완독해내진 못한 형편이더라도 크루그먼의 반성과 비판은 뻔뻔스레 변명 일색인 신자유주의의 무책임함에 비해 정통적인 주류학자로서의 면모와 대안적 체제를 지향하는 진정성 있는 자세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좌파이론과는 또 다른 궤를 갖는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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