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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29일 (일)

단테, 2016. 5. 29. 21:18

글 / 챔피언스리그     


- 오늘의 편지,   

   

레알 몸값의 절반..AT 마드리드, 당신들 정말 잘 싸웠소 


                                출처 스포츠경향 |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 입력 2016.05.29 16:30


오프사이드성 선취골을 허용했다. 동점골이 될 수 있는 페널티킥도 실축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4분 끝내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마지막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그래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는 ‘거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로 정말 잘 싸웠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9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120분 동안 레알 마드리드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했다. 2013~2014시즌 결승에서 역시 레알 마드리드에 1-4로 패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또다시 레알 마드리드에게 밀려 통산 3번째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틀레티코의 토레스가 29일(한국시간) 벌어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승부차기에서 패해 준우승에 머물자 아쉬운 듯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이매진스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전반 15분 내준 선취골부터 그랬다. 토니 크로스의 프리킥, 가레스 베일의 백헤딩, 수비수 세르지오 라모스의 밀어넣기 슈팅으로 이어진 레알 마드리드의 선취골이었다. 그런데 프리킥이 베일의 머리에 맞는 순간 라모스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0-1로 뒤진 후반 2분 아틀레티코는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러나 팀내 최고 몸값 선수 안톤 그리즈만의 킥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둘 중 하나라도 운이 따랐다면 창단 11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도 가능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변명하지 않겠지만 준우승팀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면서도 “좋지 않은 출발과 페널티킥 실축에도 마지막까지 승부를 끌고 간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15~2016시즌 어떤 유럽팀보다 잘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시즌 중반 한때 1위도 해봤고 거의 막판까지 2위를 지켰다. 레알 마드리드와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1무로 앞섰다.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는 지난해 유럽챔피언 바르셀로나를 2-0으로 꺾고 3득2실로 극적인 4강행 티켓도 땄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모두 선수단 몸값이 두 배 가량 높은 부자구단이다. 레알 마드리드 베스트 11 몸값은 5억6300만유로(약 7430억원)인 반면 아틀레이코 마드리드는 2억9500만유로(약 3892억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세계 최강 구단들을 깜짝 놀래킨 건 분명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2012년부터 지휘봉을 잡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작지면 강한 팀을 만들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회, 유로파리그 우승 1회, 프리메라리가 우승 1회 등 좋은 성적을 냈다. 시메오네 감독은 2020년 6월까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계약돼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역대 통산 최다인 11번째 유럽정상에 올랐다.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를 자청에 골을 넣고 승부를 끝냈다. 16골을 넣은 호날두는 4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 은퇴를 한 뒤 유소년팀 감독을 거쳐 2013년 수석코치로 부임한 지네딘 지단 감독은 사령탑 선임 5개월 만에 큰 성과를 냈다. 지단 감독은 “선수들은 나를 전적으로 따라줬고 나도 선수들의 의견을 존중했다”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 스포츠경향, http://sports.media.daum.net/sports/worldsoccer/newsview?newsId=20160529163050193

    

                             

                             


- 편집하는 말,   

   

새벽 네시까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생중계를 기다리다가 금세 잠이 들었던 모양, 잠에서 깨자마자 다음 뉴스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11번째 우승 소식을 듣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레스터시티 우승에 이어 다시금 응원해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우승은 113년의 한을 풀지 못한 채 또 다음을 기약하게 된다. 무엇보다 시메오네 감독의 경이로운 리더십이 빛을 발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고, 또 토레스... 얼마만에야 제 폼을 찾은 걸까, 그가 이번의 챔스 우승을 통해 생애 최고의 영광을 누리게 됨을 내심 기대한 탓에 나 역시 실망감은 이만저만이 아니구나. 스포츠의 세계는 늘 현실의 삶과도 닮았다. 아쉬움은 늘 지속되며 희망이란 끈은 한번도 제때 찾아온 적 없었으므로...


벌써 오월이 저문다. 광주가 어언 36주년을 맞았고 전직 대통령을 허망히 저 세상으로 보낸 일도 벌써 7년전의 일이다. 날씨는 제법 폭염을 향해 치닫는 태세이며, 어쩌면 그 옛날의 도청도 또는 노란 물결이 일렁이던 서울광장의 그때도 이랬으리라... 처연하게, 또는 시원하게, 비가 한참을 내린 밤풍경도 드문드문 기억이 난다. 벌써 여름, 가장 치열한 계절을 향해 내닫는 발걸음은 그래서 여전히 무겁기만 한 채. 
 

비로소 집안의 모든 기기들 모두 제대로 포메이션을 갖춘 셈, 블루투스 마우스랑 키보드로 태블릿에서 처음 블로그를 쓴다. 이 일기 하나를 쓰는 일만 해도 벌써 한시간 가까이 허비할만큼 인식률도 낮고 스피드는 현저히 떨어져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메모장에 미리 일기를 쓰는 시각. 밤 아홉시.


유월의 인사평가를 코앞에 둔 올해의 일과들도 하나둘씩 정리와 마감을 필요로 하는 때, 또 어쩌면 올 한해 회사의 일들 역시도 제 매듭을 또는 새로운 시도를 도모해야 할 법한 시기이기도 하며.


몇편의 영화들을 봤다 '인터스텔라' 그리고 '인사이드 아웃' 또 몇편의 독립영화들에 관한 소식들도... 영화가 21세기의 대표쟝르가 되리란 예언은 사실 아놀드 하우저 때부터 이미 익숙해진 정설이기도 해서, 오히려 그동안 소원했었던 내 일상들이 영상의 미학을 얼마나 텍스트로 치환할까와 리듬에 맞춘 음율이 갖는 정서들이 언제쯤 '시적' 대상을 넘어서서 미학의 배경으로 합일하는 '종합'의 양상을 띠게 될까와 해외로부터 잇단 낭보를 전해온 작가들의 면면에서 이미 펜을 놓은 게 꽤 오랜 세월이 된 한 늙은이의 푸념처럼 내게도 일기 그 이상의 무엇인가를 모색해볼 차례인지도 때때금 생각을 해보는 계절이기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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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http://blog.daum.net/dant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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