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팝송] 국내차트에선 1위를 할 수 없는 명곡

 

- Falco, 'Rock Me Amadeus' (1985)

...

역대로 가장 실험적인 빌보드 No.1 Song 중 하나인 Falco의 'Rock Me Amadeus'를 연이틀째 무한반복으로 재생하며 듣는 동안, 8분이 넘는 런닝타임 동안 무려 삼십년 정도는 족히 흐른 세월 앞에 장사도 없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변치 않는 건 확실히 '진보' 쪽이라는 생각도 들고, 젊은 나이에 요절해버린 한 유망했던 아티스트에 대한 아쉬움 또한 그지없으니, 오히려 이 8분이 그다지 길지 않게 느껴지는 건 그만한 사유의 힘일 테지. 어찌 보면 좀 코믹하게 들릴 수도 있는 이 쟝르가 결코 B급으로 전락하지 않는 건 은연중에 드러나는 '내공'일 터, 잘은 몰라도 이만한 힘은 아마도 Classic이거나 아니면 Rock이 가져다줄 수 있는 것일 텐데... 순전히 그쪽으로 몰고 가는 '넘겨짚음' 또한 경계를 하는 편. 때때금 차트의 위대성은 그 역대 1위곡 목록으로도 충분한데, 매번 아이돌 그룹의 팬시상품 위주로 진열되는 국내 음원차트들도 이 그라운드가 야구 못지않은 '기록'에 좌우되는 형편임을 고려한 좀 더 참신하고 의미있을 차트로도 거듭나는 편이 좋겠지. (불쑥 예전의 이문세부터 또 이승철과 이승환까지를 있게 한 그 "뮤직박스"도 기억이 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