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동사니/뉴스레터

2015년 6월 2일 (화)

단테, 2015. 6. 2. 22:25

글 / 여행의 미덕  


- 오늘의 편지, 

    

  

    

[사설] '세월호' 닮은 메르스 사태

 

   

[한겨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2명이 숨지고 환자는 25명으로 늘었다. 3차 감염자까지 발생하면서 격리 대상자도 1000명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 불안감은 바이러스보다 더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정부의 무능과 대국민 소통 실패가 초래한 메르스 사태는 세월호 참사의 아픈 기억을 그대로 닮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지경이 됐다.


위험은 예기치 않은 순간에 다가온다. 그래서 평소 미세한 위험의 가능성에도 촉각을 세워야 한다는 게 세월호가 남긴 교훈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경계태세를 갖추는 것부터 실패했다. 3년 전부터 중동지역에 창궐한 메르스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이 지역 방문자에 대한 예방·홍보·관리체계를 갖췄더라면 첫번째 환자가 메르스 증상 발현 뒤에 열흘 동안이나 무방비 상태로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상황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환자 발생 초기에 우왕좌왕하며 골든타임을 놓친 잘못은 되풀이해 지적할 필요도 없다.


대국민 소통 실패는 현 정부가 세월호 참사를 통해 도대체 뭘 배웠는지 의심하게 한다. 대응 실패를 덮으려는 소극적이고 불투명한 정보 공개는 국민의 불안과 불신만 가중시킬 뿐이다. 그러나 정부는 이번에도 '별문제 아니다'라는 식의 책임 회피성 설명으로 일관했다. 전염력이 낮다고 했고, 자가격리만으로 관리가 가능하다고 했고, 3차 감염 가능성도 애써 축소했다. 이와 반대로 돌아가는 현실을 지켜보는 국민은 정보 부재에 따른 극심한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게 환자 발생 지역과 병원의 공개 문제다. 정부는 공포 확산과 해당 병원의 영업 손실을 걱정하며 비공개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정보를 알아야 해당 지역 사회가 적극적으로 예방 대책을 세울 수 있다는 반론이 더 설득력 있게 들린다.


정부는 적시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시키는 데도 실패했다. 환자 수가 늘자 찔끔찔끔 대책기구를 확대했다. 이런 사안에서는 청와대의 역할이 중요한데, 선제 대응은 전혀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1일 비로소 "초기 대응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는 원론적인 발언을 내놨다.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공세적인 대처와 확연히 대조된다. 사망자 2명이 확인된 2일에도 박 대통령은 예정된 행사장에 달려갔고, 청와대는 대통령이 불참한 채로 첫 메르스 관련 회의를 열어 긴급 대책반 편성을 결정했다. 지난해 미국에 에볼라 환자가 발생했을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연일 외부 일정을 취소한 채 대책회의를 열었던 것과 비교된다.


메르스 사태의 악화 과정을 지켜보며 대통령을 비롯한 공직자들의 머릿속에 '국민의 안전'이란 대명제가 과연 얼마나 각인돼 있느냐는 근본적 질문을 던지게 된다.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일도, 국민의 불안을 제어하는 일도 결국 열쇠는 이 질문에 담겨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자신의 안위보다 국민의 안전에 모든 걸 쏟아붓는 정부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 한겨레, http://media.daum.net/series/112249/newsview?newsId=20150602191013159&seriesId=112249 

  

                                                                                    


                   


- 편집하는 말,   

      

아무튼 이번 주말은 부산으로의 여행이구나... 여행, 그 의미는 무엇일까. 

늘 새로운 여행을 꿈꾸고 늘 번번이 그 새롭지 못함에 힘들어 하면서도 여전히 꿈꾸는 그 무엇. 

여행의 의미는 늘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법인 것 같다. 

 

혹 때로는 망각과 청산의 기회로, 또는 작심과 계획의 휴지기로도... 

늘 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꾸나, 엄연히 여행 또한 하나의 일상일 법. 

 

주말을 미리 준비하는 마음가짐 역시 별반 다르지 않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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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http://blog.daum.net/dant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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