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하의 호나우두도 '축구 황제' 타이틀에 무색할만한 징크스가 혹시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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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최고라 일컫는 리오넬 메시조차 "국가 대항전에 약하다"는 징크스를 이번 월드컵을 통해 벗어나나 싶더니 결국 조국의 품에 월드컵을 안겨주진 못해 '전설'이 된 디에고 마라도나를 결국 넘어서진 못했다는 평가다. 지금이 그한테는 최고의 전성기로 보여지는만큼, 그 극복 역시도 썩 쉽지가 않아 보인다.
생각해보니, 마라도나가 대단하고 위대했던 이유는 '징크스가 없다'는 점이 아닐까도 싶고 또 실제로 월드컵 우승 이후에도 연거푸 본선에 진출을 했고 심지어 "불운했다"던 독일 월드컵 성적이 준우승이었다.
호나우두 또한 마찬가지다. 게다가 그가 전성기 시절 아쉽게도 놓친 우승을 4년이 지난 후에야 그것도 득점왕 타이틀과 함께 따냈다는 건 실로 위대하고도 찬란하기까지 한 업적이요, 이게 바로 그가 갖는 '클래스'다.
결과만 따지려들면, 하나도 존중은커녕 이해조차 구하기 어려운 게 또한 '징크스'이며 결국 이는 일종의 '핸디캡'이 되고만다. 억울해도 냉정한 프로들의 세계에서는, 어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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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또한 마찬가지다. 그게 상사 운이든 동료들의 복이나 초롱초롱한 후배 덕까지도, 고스란히 내 책임이 되기 십상인 법. 아무리 항변해봤자 다른 사람들 눈에는 그저 떼쓰는 변명조로밖에 안들린다는 건 매우 불편한 진실에 가깝겠다. 어이할꼬?...
운이야 어쩔 수 없다 해도 평가까지 억울하지 않게 되려면, 결국 '징크스'란 사소한 가십거리가 아닌 중대하게 정면으로 맞서서 철저히 극복해야만 하는 난적 중 하나인 셈. 승부에 한하여, 프로는 핑계를 대지 못하는 운명 같다...
"패자는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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