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테노트/철학노트

심상정 후보를 지지한다

단테, 2012. 10. 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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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는 민주주의와 사회주의의 시대다.

소비에뜨를 조롱하며 20여년을 뻔뻔히 지배한

신자유주의의 광풍이 제풀에 지쳐 내민 결과는

실로 끔찍하기 짝이 없으며 위험하기조차 하다.

...

가난은 깊어졌고 평화는 위협받고 있으며, 모든

민주주의는 심각히 후퇴했다. 이 고통과 희생은

고질적인 약자의 박탈감, 지속가능성을 해체한

인스턴트식 성장모델 및 도덕의 붕괴를 낳았고,

또 그네들을 정치권력의 비호하에 키워만 왔다.

입으로만 '정의'를 얘기하며 심지어 고전경제학

실패의 전철을 그대로 닮아가고 있다. 기회균등,

조세정의, 공조직의 건전성 등은 이미 최악이다.

...

그야말로 삶 자체마저 전쟁터처럼 피폐해졌으며,

좌절과 환멸의 생지옥이자 약육강식의 정글이다.

- 후대한테 어떤 정신적 가치를 물려줄 수 있을까?

이 시대를 향한 부끄럽고도 고통스러운 질문이다.

...

선거는 '최선'이 아닌 '차악'를 선택해야만 한단다.

올해의 대선 역시 이 구도에서 자유롭지가 못하다.

최대의 관심사인 '단일화' 문제도 동일한 맥락이다.

따라서 오는 12월 19일의 선거는 필승의 전략이다.

하필이면 지금이 그 '최악'에 가깝기 때문이다.

...

아직은 후보등록일이 조금 남았다.

시대의 사명인 '단일화' 추진을 꼭 성공해야 하지만,

당장에는 누구도 자신만의 '최선'을 쫓게 마련이다.

이에 나도 이 자리를 빌어 '진보'의 가치를 지키면서

현실정치의 감각을 갖는 후보를 지지하고자 함이며

'야권단일화'에도 기꺼이 동참하는 게 도리로 본다.

정치인의 목표가 오로지 '당선' 뿐만은 아닌 것이다.

시대의 사명을 안고 '영향'을 행사하는 일도 정치다.

그렇게 믿고도 싶다.

...

심상정 후보가 그 일을 잘해내리라 믿는다.

대한민국의 아픔, 민중민주세력의 역할을 이해하고

이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주기를 간곡히 당부해본다.

응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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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10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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