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메모
[개인][일상] 추석의 저녁
단테,
2015. 9. 2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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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늦잠을 자고, 두서없이 밥을 먹고. TV를 보고, 영화를 보고 또 낮잠을 자고 또 잠에서 깨 담배를 피우고 다시 또 TV를 보고 저녁. 명절 하루의 일상은 이다지도 무덤덤히 초라할 수 있겠다. 무미건조한 날씨만큼이나 두서없이 여름은 자고 서둘러 뜬 밝은 둥근 달. 올해 소원은 노랫말처럼 행복하자,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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