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메모
[개인][일상] 공원부터 집까지
단테,
2015. 6. 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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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제법 익숙한 일상 중 하나가 된 호수공원과 자전거, 그리고 다시 집. 새로운 한주를 맞는 아침부터 일찍 잠에서 깨 또 한번을 나가보기도 하고 출근하는 전철 안에서 지난 주말의 부산 그리고 대구까지의 여정들은 잠시 접어둔 채 이번 주말에 찍은 사진 몇장을 올려놓으며 하루를 시작하는구나.
신종 전염병인 '메르스'가 전국을 휩쓰는 가히 공포 속의 초여름이 이렇듯 무덤덤히 지낼만도 할 법은 "최악의 위기"를 벌써 몇해째 계속하고 있는 회사랑 불과 작년만 해도 늦은 저녁마다 울려 퍼진 함성들이 단 하나의 문제도 해결해주지 못한다는 걸 느끼며 겪던 좌절 내지는 조급한 니힐과 시니컬한 자의식의 결합 때문이었거나, 또는 그럼에도 모색하고 시도할만한 '희망'에 대한 거의 백퍼센트에 가까울 막연함 뿐인 낙관주의 때문이거나.
아니면 지쳤거나...
그래서 "힘을 내요, 슈퍼 파워"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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