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일상] 세상에 '공짜'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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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자마자 접한 소식이 '다음 클라우드' 서비스 종료에 대한 공지사항이다, 눈앞이 캄캄해지는 걱정과 함께 많은 것들을 생각케 만드는. 내 핸드폰 배경화면에서 No.1 앱이기도 한 이 서비스를 대체할만한 마땅한 대안도 없고, 또 궁극적으로는 '공짜' 서비스가 갖는 유한성의 본질을 새삼 깨닫게도 만드는데...

한때 '<갓길> 이론'이라는 걸 창안해본 적 있었는데, 예를 들면 ICT 산업의 수익모델은 정작 ICT 서비스가 공기나 물과 같은 서비스여서, 이의 '무료화'를 과감히 추진하며 동시에 수반되는 부가적 서비스 같은 또 다른 데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지극히 도전적이며 모험적인 발상이었나 보다.

구글의 최근 양상을 보면서도 이 사실에 대한 '심증'을 굳히고 있던 와중에 터져 나온 다음카카오의 클라우드 서비스 종료 소식은 이 수익모델을 비단 ICT 뿐만이 아닌 다른 산업분야에서도 접목해볼 수 있지 않나 기웃거리던 내 초기가설에도 치명적인 일격을 가할 법한 얘기.

예전에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 때 기백도 넘친 그의 발언, "국가의 기간/인프라에 대한 민영화를 반대한다"는 목소리로부터도 어언 13년... "수도 민영화"와 "민자발전"과 또 "KTX 민영화" 추진 따위들이 스멀스멀 회자되곤 하는 세상을 살아가며 느끼는 부조리함에 관한 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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