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어느새 또 주말, 그리고
...
한주 한주가 쏜살같이 흐르고만 있구나,
어제는 세월호 1주년이었고 그다지 달라진 것도 없는 시대는 반성을 무기로 뻔뻔한 세월을 영위하고 더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이 우물 안 개구리들처럼 비루하게 인생을 산다. 나는 뭐 다르겠나... 눈덩이만큼 큰 빚을 진 채 집을 팔아야 하나 말아도 되나 전전긍긍하며 벌써 또 시간이 흘러 이제 곧 5월을 맞겠고, 'Career Goal'은 여전히 세팅되지도 않았고. 문학회 동기들과 만나기로 한 게 다음주 주말이렷다, 다들 어떻게 잘 살고는 있는지 궁금한데... '경제적 해방' 하나만으로 벗어날 수 있는 구속과 속박의 크기는 상상을 초월할만큼 크고 딱 그만큼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그 누구도 챙겨주지 않고 "각자도생"만이 유일한 처세술인 채로 저마다 출퇴근길에 "Careless Whisper"를 읊조릴 뿐인데...
주말의 출근길은 어제 일찌감치 잠에 곯아떨어진 덕분인지 무난한 편.
한주 내내 하여야 했음에도 하지 못한 일들을 우선 마무리하도록 할 일이며, 더 필요한 '전략'과 '미래'에 대한 구상도 지치지 않게 최대한 단기적 비전과 성과를 위한 노력 역시 필요한 터. 가끔은 그런 생각들도 든다. 오로지 "롱런"만이 목표인 나라면 굳이 왜 Project만을 고집할 이유가 있을까? 차라리 Biz. Model을 연구/개발하는 편이 오히려 더 생산적이고 가능성도 클 수 있다고 보는 편... 아무튼, 경제적 이유로 옭아매고 있는 직장인생에서 한 인문학도로 살아간다는 일은 참으로 버겁고도 자기분열적 양상이지만 그럼에도 또 나름대로는 최대한 무슨 의미와 가치에 대해 늘 생각하고 고뇌하며 지내는 편이 "자수성가"만을 목표로 삼는 편보단 훨씬 더 낫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