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메모

[일상] 사내정치, 다시보기

단테, 2015. 4. 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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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한 권력집단이 공정한 경쟁사회에서 부당한 게임을 일삼는 형태를 일컫는 총칭이 한 예로 "라인"에 의한 질서 내지는 "사내정치"라는 말로 통용되곤 한다, 그 폐해를 극복하고자 몇몇 화두들도 끊임없이 대항마로 등장해오곤 하여 이들은 주로 Lineless, Transparency, Matrix 같은 용어들을 통해 전파되는데 사실 그 효용성은 극히 드문 경우들 뿐인 까닭은, 본질적으로 이 문제에 대한 정답을 "Product/Project Focus"라는 데서 찾아야 한다는 반성이 필요하지는 않을까? - 여기에 실마리가 있다고 본다. (사실 어찌 보면 이는 그동안 누누히 지적당해온 Function의 최대 약점이긴 해도) 이른바 "Operation" 영역에서의 전우애와도 같을 동질감 또는 소속감 그리고 결코 미래가 보장되지도 않는 기업조직에서의 이른바 "Care"를 필요로 할 수밖에 없는 직장인들의 형편에서 사실 재직기간 평생을 끊임없는 경쟁과 성과창출에 대한 압박감 속에서만 보내야만 하는 운명은 좀 가혹하기조차 하다. 소속집단을 단지 '가족'처럼, 보다 더 친밀하고 유대감을 갖는 형태로 '진화'(?)시키고픈 욕망은 그래서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로지 이성적/합리적 경영에 의해서만 내부 질서를 형성하고자 하는 노력들은 혹시 또 모르지, 컨설팅펌 같은 데라면 그렇게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까닭도 여기에 근본원인이 있지 않을까? 주로 이 문제들을 고민해온 집단이 Product/Project에 대한 이해도 없이 출발하고 있는 데서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즉 실제 '현업'에서 Inner circle 내지는 Family가 갖는 폐해들을 실무적 차원에서 드러내게 하고 또 Lineless, Transparency 등이 갖는 장점들을 구체적으로 증명해보일 필요가 있으며, 더 나아가 가장 기초적인 접근으로 직장인들이 갖고 있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공포'에 천착하여 슬기로운 해결책을 먼저 제시해줄 줄 알아야 이 문제는 비로소 풀어볼 소지가 있게 된다. '떠나면 그만' 식이 아닌 (예로 들면 CoP 또는 OB 같은) 관계지향형 프로그램들을 깊이있게 고민해볼 가치는 바로 이런 점에 있어서도 매우 충분하다.

소위 "전사 HiPo"라는 한 직장후배가 차기 이동 부서를 정할 때 스스로 선택한 가치기준이 "Care"였다는! 일화도 있다. - 모두한테도 적용될, 엄연한 현실적 문제인 셈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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