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또 다시 '진보'를 묻다

단테, 2014. 5. 12. 19:42

 

...

여야의 구도를 논하기 전에 야권과 진보의 차이를 구하는 게 더 이상 무의미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듯 철저히 망가지고 해체된 '진보'를 다시 호출하는 까닭은 딱 하나... "정권교체"다. 어제 당내 경선에서 낙마한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소식은 그래서 그 결론이 한 "삼성장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고, 누구 말마따나 정치인을 탓하기 전에 국민 스스로를 먼저 탁해야 옳은 일인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지난 선거를 전후로 아예 싹이 다 말라버린 듯한 진보진영의 세 리더는 각자 제 한몸을 추스르기조차 버거운 현실임도 잘 안다. 문제는 그 굴레를 스스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와, 그 다음의 '대안'에 관한 논의가 여전히 덜 이루어진 까닭도 요원한 숙제라서다. 몇몇 일부 명망가만이 아닌, 그래서 이미지만으로 먹고 사는 이들 공히 현시대의 최대 피해자요 곧 공범이기도 하다는 사실... 다시금 '호출'하는 민심의 근저는 딱 이렇다, 무거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사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