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메모

7시, 강남역 출발

단테, 2014. 4. 2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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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까지 급거에 문상을 다녀오니 두어시간 가량이나 걸리는 버스길이었나 보다, 다섯시에 도로 서둘러 출발해 도착한 버스는 일단 모처럼 강남역, 오랜만에... 다시 2호선 또 3호선을 타고 일산까지 향하는 길.

대한민국의 심장은 여전히 젊고 화려한 인파로 붐비고 양복을 입고 우두커니 섰던 나는 터벅터벅 발걸음을 옮겼다, 단 한번도 내 자리라 여겨본 적 없는 이 동네... 그래서였나? 낯설지 않은 풍경들을 마음속부터 굳이 일부러 낯설게만 만드는 내 태도는,

아무튼 나는 무려 여덟시반을 훌쩍 넘겨서야 비로소 집에 도착하게 될 전망... 수원부터는 세시간 반, 멀긴 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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