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메모
11월 중순, 토요일
단테,
2013. 11. 16. 18:37
...
내내 TV에 갇혀 지내는 동안 낙엽은 벌써 겨울을 재촉하고 도서관으로 향한 발걸음에도 제법 한기가 느껴지고 조용한 열람실에서 철 지난 소설들을 읽다 저녁께야 다시 인터넷, 국대 축구가 스위스를 이겼고 삼성동 아이파크엔 헬기가 부딪쳐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고 드라마에선 방송국의 풍경이 펼쳐지고 무도는 사극을 패러디한다 여행은 미처 떠나지도 못한 가을임에도 너무 쉽게 저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