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대포항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도착한 항구... 그리스의 '산토리니'를 닮은 테마의 횟집 한군데를 찾았다. ...

... 또 하나의 풍광명미, 늙은 소나무 하나 오롯이 세워진 오랜 바위 동해의 일출을 꿈꾸며 수천년을 늙는구나... - 하조대에서... ...

... 이곳 3·8선 휴게소를 진군하며 팻말을 세운 게 지금의 국군의 날인 10월 1일이란다, 동족상잔의 비극은 곳곳마다 역사성을 왜곡해놓는다... 훗날 '통일의 날'이라도 생겨 이 굴곡진 남한의 현대사를 제 자리로 도로 되찾아놓을 수 있을까, 싶어, ...

... 절은 한가운데 숨어 있듯 있었지, 큰 바위들 틈새로 잔잔한 바다... 큰 바위들은 세월따라 무심히 흐르고 있었나, 말없이 바다 위에 솟은 침묵은 사람들 틈새로 고독을 쌓아놓는다. 그곳, 말없이 지낸 시간들, ...

... 쪽빛 동해의 풍광은 가히 이번 여행 중 최고의 절경 중 하나였지, 남애항의 한 전망대에서 바라본 이 사진을 추억삼아 따로 올려놓으며... ...

... "한국의 베네치아"라는 별명이 무색하게도, 실제 항구의 모습은 다소 초라한 편. 그래도 몇장의 사진들은 충분히 동해안의 풍광을 오롯이 담아낼 수 있는 자리... ...

... 아침, 해가 뜬 동해는 여전한 풍광명미다. 날이 밝은 해안가에서 잠시 몇장의 사진을 더 찍어두다... ...

... 고요하기만 한 밤, 파도소리만 들려오던 캄캄한 밤. 숙소에서의 첫날을 마감했다. 먼발치 낙산 쪽에서 사이키 조명을 받는 동해관음상만이 빛나던... ...

... 세월이 참 많이도 흘렀나 보다. 대포항의 변한 모습을 보니 새삼 실감이 난다, 이곳에서 오징어회를 처음 먹었던 게 벌써 십여년을 훌쩍 지난 옛일이구나... ... ... - 다시 돌아온 숙소, ...

... 바다, 동해는 확실히 최고의 감동이다. 보기만 해도 벅찰 정도인 동해 바다... 파도,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