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일상] 대전을 떠나며 ... 밤샘의 간병을 마치고 짐짓 잠이 들었어, 도로 열차시각 즈음에야 잠에서 깬 채 바로 열차를 탔어. 금방 대전을 빠져나온 새마을호 열차는 이제 조치원으로 향하고. 스무해 동안 고향이었는데도 전혀 정겹지가 않은 이곳들에서 늘 난 무슨 절망들만을 키워왔을까. 그래도 인천.. 단테메모 2017.10.21
[철학][사회] '사사방'의 결론 ... <"진리의 피안이 사라진 뒤에, 차안의 진리를 확립하는 것"이 과학의 과제이다. 그런데 차안의 세계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이론은 이러한 차안의 변화, 즉 현실의 변화에 기초할 때 '차안의 진리'일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이론에 의해 합법칙적으로 인식될 수 있.. 단테메모 2017.10.21
[개인][일상] 용산역의 아침 ... 유유히 흐르는 한강의 절경은 늘 정겹다, 일요일 아침인데도 강원도로 떠나는 행렬 속에서 분주히 용산역을 걷는다. ... 단테메모 2017.10.15
[개인][일상] 노란 들녘 ... 몇주 동안 대전을 왔다갔다 하는 사이에도 푸른빛이 돌던 들판에선 어느덧 황금빛이 가득해진다. 시간이 어김없이 선사하는 이 선물은 임종을 앞둔 삶에 있어서는 무거운 숙연함을 뜻한다. ... 단테메모 2017.10.15
[개인][일상] 퇴근길 ... 가장 소중한 것들을 잃어갈 때, 과연 하루키의 말처럼 "어둡기만 한 먹구름 뒷편에서도 찬란히 빛날 은빛"에 관한 상상을 현실감 있게 만들어낼 자신이 있는가? - 오늘 내 인생에서의 첫번째 화두, ... 단테메모 2017.10.12
[개인][일상] 완연해진 가을 ... 북한과 미국이 날마다 쏟아내는 위험천만한 말들에도, 또 법정구속을 며칠밖에 남겨놓지 않은 이른바 "적폐"의 세력들을 둘러싼 날 선 투쟁들에도, 어이없게도 가장 자잘한 공간인 회사와 집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엄청난 일들을 겪어내는 게 더 힘겹기만 한 건 그 모든 .. 단테메모 2017.10.12
[개인][일상] 서글픈 저녁식사 ... 대전의 부모님 두분 모두 너무 많이 편찮으신데도, 정작 아들인 나는 일에 치여 연락조차 엄두를 못내며 맞고 있는 이 시간들은 참으로 잔인하구나. 아니, 비정하기만 하구나... 엄혹한 세월들을 온몸으로 부대끼며 살아내고 있는 중이다. 때로는 한스럽고 또 처연하면서도, 막.. 단테메모 2017.10.11
[개인][일상] 글, 새로운 시작 ... 9월의 월급날, 주초의 첫 출근은 비교적 한산하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여러 할 일들 탓인지 마음만은 무척 분주했던 하루였지. 핸드폰을 갤럭시 S4 미니로 과감히 전환한 건 아무래도 알뜰폰을 두대나 별도로 갖고 다니기 때문인데... 이 생활습관을 어떻게든 바꿔보려는 중이고. .. 단테메모 2017.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