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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들어선 지도 벌써 두달째인데, 이제서야 연초에 발표된 신춘문예 당선작들을 싣는다.
시부문 당선작을 중심으로 주마간산처럼 훑어본 올 한해 역시 세련된 기법들과 감각은 여전해
늘 그렇듯 '시의 진정성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해답을 찾기란 영 쉽지가 않구나...
의외로, 경향 신춘문예나 한국일보보다도 세계일보 당선작으로 뽑힌 이영재의 '주방장은 쓴다'를 올해 최고의 수확으로 꼽겠다. 날카로운 시적 감수성과 지적 훈련을 겸비한 인물로 주목해본다.
여실하게 드러낸 자학 내지 위악적 요소들은 언제고 시대정신과 맞물리게 마련,
올해 당선작들 거개가 보여준 그런 자태 역시 시대적 산물이라고 읽는다.
다만, 그들 스스로가 종로 일대와 광장 일대에서 외친 목소리들 중 일부였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 - 에 대해선 여전히 오리무중인 채... 그리고, 그 암흑의 시간들을 견뎌낸 젊음과 청춘,
또한 양심들이 엮어낸 단 한줄의 일갈 역시 다분히 '시적'인 그 무엇임을 밝혀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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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16_2014_신춘문예_v00.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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