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근길을 되짚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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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아침의 하늘, 또 비가 내려 단번에 질 지도 모를 벚꽃들을 서둘러 카메라에 담다. 집앞의 벚꽃길이 며칠이라도 더 갔으면 좋겠는데... 어째 하늘이 수상타. 바쁜 출근시간이라 제대로 담지도 못했건만, 어제 트위터에서 본 단어처럼 말 그대로 '꽃비'가 내려지는 순간이 이 벚꽃길한테는 늘 가장 화려하고도 찬란한 종말. 밤에 비추는 불뱇 속의 벚꽃길을 걷노라면 늘 황홀할 것이요, 눈처럼 쌓이는 꽃비를 보는 순간이 그 절정이자 마지막이 되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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